
"질식재해는 철저한 사전관리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전남도가 미생물 번식으로 유해가스 배출이 잦아지는 고온기(6~8월)에 대비해 밀폐공간 질식사고 방지를 위해 나섰다.
실제 '질식재해 예방 중점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현장밀착형 안전관리 강화에 돌입했다.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질식사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요소가 단시간에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2023년과 2025년 정수장 맨홀과 레미콘공장 저장탱크에서 총 4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따라서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전남도는 최근 전수조사를 실시해 총 15개 사업장, 222곳의 밀폐공간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확정했다.
특히 도급이나 용역, 위탁 방식으로 운영되는 사업장까지 모두 포함하는 통합관리망을 설계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집중했다.
실질적인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에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남지역본부 전문가를 초청해 현장 관리감독자와 실무담당자를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교육과정은 밀폐공간의 특성 이해와 사고예방 수칙, 유형별 재해사례 분석 및 비상상황 발생 시 응급조치 요령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5월부터 7월 사이에는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도 시행한다.
점검반은 위험 표지판 설치 상태와 개인보호구 관리 현황, 작업 허가 절차 이행 여부 등을 살핀다.
아울러 도급계약 체결 시점부터 수급업체의 안전관리 역량을 엄격히 평가하고, 작업 종료 후의 기록관리까지 유도해 외주 현장의 안전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안상현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질식재해는 철저한 사전관리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임에도 찰나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안 실장은 "지속적인 교육과 점검, 제도적 보완을 병행해 현장 노동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