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신선식품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

집에서의 한 끼가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식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수준을 넘어, 어떤 식탁을 쓰고 어떤 공간에서 어떤 분위기로 식사를 즐길 것인가까지 소비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홈 다이닝’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재구성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최근 집에서의 식사 경험 전반을 제안하는 ‘홈 다이닝 토털 페어’를 열고 미식·주방·인테리어를 결합한 체험형 소비 공략에 나섰다. 단순 할인 행사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의 질’을 강조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크게 세 단계로 구성됐다. 먼저 ‘좋은 재료와 조리’ 단계에서는 프리미엄 식재료 브랜드 올가와 주방용품 브랜드 휘슬러가 참여한다. 올가는 인기 식재료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휘슬러는 냄비와 압력솥, 조리기구 등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두 번째는 식탁 위 감성을 채우는 단계다. 지하 1층 키네틱 스테이지에서는 마켓틸다 수입 생활용품전을 열고 테이블웨어와 생활 소품 등을 소개한다. 단순 기능보다 ‘어떤 분위기로 식사를 즐길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마지막은 공간 전체를 완성하는 단계다. 플랜테리어 브랜드 그리밋은 조화 화분 세트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백조싱크는 수전과 리모델링 제품을 소개한다. 식탁뿐 아니라 주방과 거실까지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연결하는 흐름이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제 소비 데이터에서도 나타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지난 4월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축산과 채소류 판매 증가폭이 컸다.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진 영향도 있지만, 단순히 ‘집밥’이 아니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적극적으로 꾸미려는 소비 흐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홈 다이닝이 비용 절감형 소비에 가까웠다면, 최근에는 자신만의 취향과 감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통업계에서도 식재료와 주방용품, 인테리어를 하나의 패키지 소비로 묶는 전략이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진승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점장은 “홈 다이닝은 단순히 집에서 밥을 먹는 개념을 넘어 자신만의 일상을 설계하는 라이프스타일로 변화하고 있다”며 “좋은 재료와 감각적인 공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