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남극 유람선 ‘MV 혼디우스’ 호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기존 5건에서 6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보고된 감염 의심 사례는 사망자 세 명을 포함해 총 8건이다. 이 가운데 6명은 실험실 검사 결과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모두 남미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안데스형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이번 발병 사태에 대한 전 세계 위험 수준은 ‘낮음’으로 평가했지만, 선박 내 승객과 승무원들의 감염 위험은 ‘보통’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 CDC는 이날 조사팀을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급파했다고 발표했다. 혼디우스 호는 수일 내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CDC는 성명에서 “조사팀이 미국인 승객 개개인에 대한 노출 위험 평가를 시행하고 필요한 건강 모니터링 수준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인 승객들은 미국 정부가 마련한 의료 후송 항공편을 통해 네브래스카주로 이송된 뒤 오마하에 있는 네브래스카대 격리시설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DC는 별도의 대응팀도 네브래스카주 벨뷰의 오펏 공군기지로 보내 귀국 승객들에 대한 공중보건 평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크루즈선 선사인 오션와이드엑스페디션에 따르면 현재 선박에 승객 87명과 승무원 60명이 탑승 중이며 선내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혼디우스 호는 당초 이날 오전 스페인 테네리페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실제 입항 시점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