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호조와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상승 마감…나스닥 1.7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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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고용 ‘서프라이즈’…경기 우려 완화
AI 메모리 수요 기대에 반도체주 강세 보여
호르무즈 긴장 고조…국제유가 상승 전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예상을 크게 웃돈 4월 고용지표, 반도체주 랠리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19포인트(0.02%) 오른 4만9609.1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1.82포인트(0.84%) 상승한 7398.93, 나스닥지수는 440.88포인트(1.71%) 오른 2만6247.08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노동부에서 발표하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지표와 반도체주 상승세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비농업 일자리 수는 전월 대비 11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5만5000명)를 2배 이상 웃돈 것이다.

고용지표에 이어 반도체주 강세는 증시 상승을 부채질했다.

애플이 자사 스마트폰 제품의 칩 일부를 인텔에 제조를 맡기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인텔 주가는 14% 이상 치솟았다. 인공지능(AI) 추론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와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향후 더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 샌디스크는 각각 15.49%, 16.60% 급등했다.

증시가 상승세이지만,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키스 뷰캐넌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시장에서는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반영하지 않은 채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란 전쟁은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길게 이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만 무산담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무산담(오만)/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1달러(0.64%) 상승한 배럴당 95.42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1.23달러(1.23%) 오른 배럴당 101.29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의 해상봉쇄에도 불구하고 이란 항구로의 진입을 시도한 이란 측 유조선 2척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유조선 무력화 소식과 더불어 전날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교전을 벌였던 점을 주목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해협에서의 교전과 현재의 봉쇄 상황 지속이 휴전 상태마저 끝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수석 분석가는 “시장은 뉴스 제목에 강하게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이러한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바이 금 시장의 한 상점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금 거래상이 금괴를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국제 금값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80달러(0.42%) 상승한 온스당 4730.7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약 0.8% 오른 온스당 477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여부에 주목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상승 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드 메거 하이리지퓨처스 금속 트레이딩 디렉터는 “현재 금은 안전자산이 아닌 위험자산의 성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중동 상황에 맞춰 금값도 당분간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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