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유 스왑·운송비 지원 연장 추진⋯도입선 다변화 총력

중동 전쟁의 여파 속에서도 올해 7월까지 국내 원유와 나프타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정부는 견조한 수급 여건을 지렛대 삼아 비축유 스왑(교환) 운영과 비중동산 원유 운송비 지원 기간을 연장하는 등 도입선 다변화와 자원 안보 협력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7일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원유 및 나프타 수급 상황 전망과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5~7월 총 원유 수요량은 해외 도입량과 스왑 물량, 국제 공동 비축량 등으로 충분히 충당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평균 원유 확보량은 약 7000만배럴로, 전년 도입량의 8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수급 안정을 굳히기 위한 선제적 대응 조치를 가동한다.
우선 원유 도입 다변화를 위해 비(非)중동산 원유 운송비 차액 지원을 당초 올해 6월에서 8월까지 연장하고, 정유사의 수급 차질을 방지하기 위한 비축유 스왑 운영 기간도 7월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사우디(2억5000만배럴), 오만(500만배럴), 카자흐스탄(1800만배럴) 등 특사 파견을 통해 확보한 물량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UAE·사우디 등과의 국제공동비축량 충유(充油) 협의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역시 5월 공급량이 평시의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 궤도에 오를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한 수입 비용 지원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도 평시 9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돌발 변수가 없는 한 6~7월에도 안정적인 수급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휴전 협상 진행과는 별개로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차질 우려가 여전한 만큼 정부는 나프타 도입 비용 부담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아울러 주요 도입국에 추가 특사단을 파견해 대체 물량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아웃리치(대외 접촉)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