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美반도체 지수 급등 영향에 상승 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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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의 동반 랠리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의 우상향 흐름이 가팔라질 전망이다.

7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종전 기대감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 급등 영향에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전망했다.

간밤 미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MOU) 체결 논의 소식과 AMD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가 맞물리며 나스닥(+2.0%)을 중심으로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핵 농축 개발 중단, 대이란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14개 조항의 양해각서 체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종전 기대감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7.03% 급락하며 배럴당 95.08달러까지 내려앉아 100달러 선을 하회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AMD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18.6% 폭등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엔비디아(+5.8%), 마이크론(+4.2%), 인텔(+4.5%)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동반 랠리를 펼치며 AI 산업의 강력한 투자 내러티브와 실적 가시성을 재확인시켰다.

국내 증시 또한 역대급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3조원대 순매수를 기록한 데 힘입어 6.5% 폭등하며 7300을 돌파했다. 5월 들어 단 2거래일 만에 11.9% 상승한 코스피는 연초 이후 수익률 +75.2%를 기록하며 1980년대 '3저 호황'기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 개선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지르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은 연초 대비 +124.2%를 기록 중이며, 이익 전망 상향이 지속되고 있어 주도주 중심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 내 종목 간 차별화와 수급 쏠림 현상은 경계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지난 6일 코스피가 6% 넘게 급등했음에도 상승 종목(199개)보다 하락 종목(677개)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특정 반도체 대형주로의 수급 집중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코스피 우상향 추세는 유효하나 단기적인 쏠림 현상이 과도한 시점"이라며 "급등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날 경우 그간 성과가 부진했던 조선, 바이오 등의 업종이나 코스닥 시장으로 수급 낙수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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