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로이드PE, 더피플라이프 인수…'토탈 시니어 라이프케어 플랫폼'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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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인수로 국내외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주목을 받은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PE)가 상조회사 '더피플라이프' 인수를 통해 국내 시니어 라이프케어 시장에 나선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최근 딜로이트안진이 진행한 국내 상조업계 6위 더피플라이프 인수를 위한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실사 단계에 돌입했다. 센트로이드PE는 상세 실사를 거쳐 하반기 이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 거래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센트로이드가 올초 한화생명을 2대 주주로 맞이하며, 자본시장 내 공신력과 전략적 보폭을 넓힌 이후의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센트로이드가 인수합병(M&A) 거래(deal·딜) 소싱에 탄력을 받는 한편,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센트로이드는 대한민국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초고령 사회 진입과 시니어 경제의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오래전부터 눈여겨보고 관련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센트로이드는 요양업이나 실버타운, 간병 서비스 등 개별적인 시니어 사업에 파편적으로 뛰어드는 대신 상조라는 강력한 고객 접점과 탄탄한 자본 유입 구조를 지렛대 삼아 거대 시니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략을 택했다.

상조 서비스는 고객과 최장 수십 년에 걸친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맺는 특성이 있다. 센트로이드는 이에 기반해 장례식을 중심으로 시니어 헬스케어, 시니어 용품, 요양 및 간병부터 사후 유산 정리, 상속 컨설팅 등까지 아우르는 '토탈 시니어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피플라이프는 센트로이드의 전략 청사진을 구현할 최적의 인수 플랫폼으로 꼽힌다. 더피플라이프는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선수금 4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상조업계 6위권의 확고한 입지를 다진 기업이다. 최근 5년간 기록한 연평균 성장률(CAGR)은 24.4%로, 업계 최상위권 수준이다. 50만 구좌의 회원 기반과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도는 낮은 해약률은 향후 플랫폼 확장 전략을 전개하는 데 있어 강력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딜에서 주목할 부분은 기존 경영진의 행보다. 더피플라이프를 이끌어온 기존 경영진은 이번 매각 이후에도 지분 일부를 후순위로 남기며 센트로이드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차성곤 더피플라이프 대표는 "이번 딜은 단순한 엑시트ㅈ가 아니라, 더피플라이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국내 최고의 생명보험사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갖는 센트로이드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더 큰 시장에서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지분 매각을 넘어, 대상 회사의 미래 성장 가치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주주와 함께 제2의 도약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센트로이드 입장에서도 업계 베테랑인 기존 경영진의 노하우를 유지하면서도 자산운용 및 시스템 고도화 등 PE 특유의 밸류업 역량을 결합할 수 있어, 인수 후 통합(PMI) 과정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조업은 시니어의 라이프스테이지와 가장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비즈니스 모델로, 이미 확보된 회원 DB를 활용해 타 시니어 사업 대비 압도적으로 낮은 고객 획득 비용(CAC)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기존 경영진과의 파트너십 유지 및 강력한 금융 네트워크 기반의 공신력 확보가 결합한다면 국내 시니어 산업은 단순 장례 서비스를 넘어선 거대 라이프케어 플랫폼 시대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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