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6일 외국인 통합계좌 제도 도입이 국내 증시 접근성을 높이며 증권업계의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외국인 통합계좌 운영 소식으로 증권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으로, 장기적으로 외국인 거래대금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해외 증권사 명의 계좌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가 별도의 국내 계좌 개설 없이 국내 주식을 일괄 매매·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정부는 올해 1월 2일부터 해당 서비스를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윤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접근성이 개선되고, 비거주 외국인 개인투자자 유입을 통해 투자자 기반이 다양화될 것”이라며 “거래 절차 간소화는 국내 증시의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도 개선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과도 연결된다는 평가다. 그는 “외국인 통합계좌는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서비스 준비도 본격화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지난 4월 인터랙티브브로커스(IBKR)와 협업해 미국 시장 최초로 통합계좌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며 “현재 하나증권과 삼성증권이 서비스를 운영 중이고, 유안타·메리츠·미래에셋·신한투자·NH·KB증권 등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대금 확대 효과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그는 “거래대금 증가 폭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수수료율은 국내외 증권사 간 사적 계약에 따라 결정된다”며 “일부 대형 증권사는 해외주식 거래 중개 수수료 가운데 약 2bp를 현지 브로커에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