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하락·반도체주 랠리에 상승…S&P·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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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상승 종료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유지되는 가운데 AMD·인텔을 포함한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6.35포인트(0.73%) 오른 4만9298.25에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47포인트(0.81%) 상승한 7259.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8.32포인트(1.03%) 오른 2만5326.13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이란과의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미 상선 등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했다.

국제유가는 4%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15달러(3.90%) 내린 배럴당 102.2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4.57달러(3.99%) 떨어진 배럴당 109.87달러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AI 반도체 관련 기업의 실적에 주목했다. 반도체 설계업체 AMD는 장 마감 후 발표될 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33%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기대에 힘입어 주가가 4.02%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 후 AMD는 1분기 매출이 10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1.37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매출 98억9000만달러, EPS 1.28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또 A2분기 매출을 112억달러(±3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05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4%대의 강세를 띠고 있다.

인텔은 애플이 자사 기기의 핵심 프로세서 생산을 위해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블룸버그통신 보도 이후 12.92% 급등했다.

AMD·인텔 외에도 브로드컴(2.61%)·마이크론(11.06%)·램리서치(6.66%) 등 반도체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의 주가는 1.00%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23%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55%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애플(2.66%)·아마존(0.55%)·구글의 알파벳(1.35%) 등도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1.00%)·마이크로소프트(-0.54%)·메타(-0.89%)·테슬라(-0.8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LSEG의 실적 분석 책임자인 타진더 딜런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강한 분기 실적 성장세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소재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톰 헤인린 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시장은 펀더멘털을 따라가고 있다”며 “기업 실적이 매우 견조하게 나오고 있으며, 이런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3월 구인 건수는 686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83만5000건을 소폭 웃돈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인식을 강화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으로 집계돼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3.7을 소폭 밑돌았다.

곡물업체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는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3.8% 상승했다. 나일론의 원조인 화학기업 듀폰은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8.4% 급등했다.

이미지 공유 플랫폼 핀터레스트는 2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6.9% 뛰었다.

쿠팡Inc 주가는 2.47% 상승 종료했다. 하지만 실적을 공개한 후 시간외거래에서 5%대의 약세를 띠고 있다. 쿠팡Inc가 1분기 35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는 발표가 타격이 됐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4% 가까이 하락했다. 변동성 장세 속에서 미국이 이란과 휴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두 척의 미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15달러(3.90%) 내린 배럴당 102.2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4.57달러(3.99%) 떨어진 배럴당 109.87달러로 집계됐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이란과의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미 상선 등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했다.

미군은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의 지원 아래 미국 상선 두 척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정확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은 어떤 선박도 통과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해운업체 머스크는 미국 국적 선박인 ‘얼라이언스 페어팩스호’가 4일 미군의 호위를 받으며 항해했다고 알렸다.

에너지 자문업체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이란과의 휴전 지속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낙관적인 발언과 관련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늘의 약세는 지난주 브렌트유 가격이 급등한 이후 나타난 기술적 조정에 더 가까워 보인다”고 풀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군이 이제 ‘새총(peashooters)’을 쏘는 수준으로 전락했다”면서 “이란이 비공식적으로는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과 바레인이 공동 추진하는 결의안 초안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결의안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내 상업용 선박 공격 및 위협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제재 부과와 무력 사용 승인까지 포함할 수 있다. 지난달 바레인이 주도한 유사한 결의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통과되지 못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백악관에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유엔에 대한 진정한 시험대”라고 발언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1포인트(0.70%) 오른 609.72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410.43포인트(1.71%) 상승한 2만4401.70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44.82포인트(1.40%) 하락한 1만219.11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86.19포인트(1.08%) 오른 8062.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유럽증시는 이란전쟁 종전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기업실적 호조에 더 주목하며 영국을 제외하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술주 랠리가 유럽증시 참여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스톡스600 지수 내 기술주는 2.4% 오르며 가장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들이 가장 강하게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는 유럽 최대 은행으로 꼽히는 HSBC의 주가는 1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며 급락한 것이 지수 부진으로 이어졌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기업이 실적 호조를 보여주었음에도 중동 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인해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를 위한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을 개시한 가운데 이란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미사일 공습을 가하며 중동 내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었다.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스위스쿼트은행 선임 애널리스트는 “중동에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은 유럽증시에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5.20달러(0.77%) 상승한 온스당 4568.5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약 0.8% 상승한 온스당 455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값은 한 달 내 최저치로 떨어진 영향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불안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중동 내에서 평화가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다는 안도감이 더해지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최근 민간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게 할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이를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시작했다. 이에 이란이 이를 저지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교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전 과정에서 미군 구축함은 상선에 공격을 시도하는 이란발 미사일을 요격하고 소형 선박 7척을 격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 이후 시장 참여자들은 중동 내 휴전 상황이 곧 깨질 것이라 우려했지만, 이후 미국과 이란이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이어가지는 않았다. 이어 미국 측에서 여전히 이란과의 휴전은 유효하다고 본다는 입장이 나오며 투자자들은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유가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인 것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저하하며 금값에 호재가 됐다. 이날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15달러(3.89%) 하락한 배럴당 102.27달러에 거래됐다.

짐 위코프 아메리칸골드익스체인지 분석가는 “저가 매수세와 인플레이션 우려 저하 등이 금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다만 금 가격이 추가적인 상승세를 타기 위해선 더 강한 펀더멘털 자극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6일 오전 8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1.39% 상승한 8만1134.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67% 오른 2367.1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XRP는 1.13% 상승한 1.41달러로, 솔라나는 2.48% 뛴 86.58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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