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려면 증시로”…고자산가 투자 1순위는 주식, 부동산은 2위 [2026 KB 부동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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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금융)

고자산가들의 투자 선호가 채권 중심에서 주식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역시 주요 투자 자산으로서 위치를 유지했지만, 투자 방향에는 변화가 감지됐다.

5일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6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관리전문가(PB)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고자산가들은 2026년 투자 유망 자산으로 주식(34%), 부동산(23%), 펀드(16%) 순으로 꼽았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뚜렷한 변화다. 2025년에는 채권이 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안전자산 선호가 두드러졌지만, 올해는 주식 선호가 크게 확대됐다.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은 선호도가 소폭 상승하며 여전히 주요 투자 자산으로 자리했다. 특히 부동산 자산 중에서는 일반 아파트(41%)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 선호는 2021년 이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 선호는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 유망 자산 조사에서 신축 아파트 선호가 재건축보다 높게 나타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선호는 약화됐다. 상가 선호도는 2023년 22%, 2024년 20%, 2025년 14%로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고자산가들의 주요 고민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이뤄진 상담은 ‘부동산 세무’(37%)였으며, 이어 ‘보유 부동산 처분’(29%), ‘수익형 부동산 구입’(1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유 부동산 처분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당 응답 비율은 2023년 22%, 2024년 24%, 2025년 29%로 매년 확대됐다.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과 세금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자산 재조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처분을 희망하는 자산으로는 상가(29%)와 일반 아파트(27%)가 가장 많이 꼽혔다. 오피스빌딩 역시 매각 의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부진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약화된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전반적으로 고자산가들은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부동산은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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