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쏘카, 크래프톤 3대주주 유치…최대주주 우호지분 50%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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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키움증권)

크래프톤이 유상증자를 통해 쏘카의 3대주주로 등극한 가운데 증권가는 이재웅 쏘카 의장의 우호지분이 5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쏘카는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통해 자율주행 신설 법인 '에이펙스모빌리티'에 전액 출자할 예정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쏘카는 6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509만8040주가 발행되며 인수자는 크래프톤이다. 주당 1만2750원에 발행하는 셈이다. 공시 전 거래일인 이달 29일 종가 1만3700원 대비 6.9% 할인된 가격이다. 쏘카는 조달한 자금 전액을 이달 설립 예정인 에이펙스 모빌리티에 출자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쏘카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쏘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지분 13.44%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2대 주주인 롯데렌탈의 지분은 25.70%에서 22.25%로 희석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웅 쏘카 의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45.91%에서 39.74%로 희석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쏘카와 크래프톤은 인적 교류를 포함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우호지분이 될 전망이다. 이 의장 및 특수관계인, 크래프톤의 지분은 합산 53.18%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롯데렌탈 인수 불허 결정으로 2대 주주 지배구조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크래프톤의 지분은 향후 지분 구조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핵심 의사결정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안전망으로 기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크래프톤은 쏘카 지분 취득과 별도로 에이펙스모빌리티에도 핵심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크래프톤의 추가 출자 가능성 및 크래프톤이 참여하고 있는 투자 네트워크를 통한 후속 자금 조달 경로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향후 쏘카의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수익화 경로는 크게 △자율주행 카셰어링·로보택시 사업 △자율주행 데이터 판매 사업 △로보택시 플랫폼 등 세 가지로 압축했다. 신 연구원은 "공시 기준 로드맵 상 L2 카셰어링 시작 후 L4 라이드헤일링으로 단계적 확장 예정"이라며 "자율주행 전환 시 운영 시간 및 고객층 확대로 차량당 생애주기이익(LTV) 구조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쏘카가 운영 중인 테슬라 자율주행(FSD) 탑재 차량처럼 자율주행 카셰어링은 기술 자체가 수요를 견인하는 구조로 초기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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