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세 탄 지난 달 외국인 수익률, 개인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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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챗GPT)

지난달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수익률 경쟁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압도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수익률은 개인의 3배 수준에 달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3월 말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3231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3월 말 16만7200원에서 지난달 말 22만500원으로 32% 상승했다.

두 번째로 많이 담은 두산에너빌리티는 1조1309억원 순매수되며 주가가 39% 올랐다. 이어 SK하이닉스(59%), 현대로템(58%), 삼성SDI(70%), SK이노베이션(35%), 에이피알(26%), 대한전선(111%), 삼성전기(104%), 삼성전자 우선주(39%)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57.3%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30.6%)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개인 투자자 성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8.3%로 외국인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고, 코스피 수익률에도 못 미쳤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8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2개는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전력기기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였지만 엔터와 바이오 종목이 부진하면서 전체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개인이 가장 많이 담은 LS일렉트릭은 9183억원 순매수되며 주가가 27만8000원으로 한 달 새 93.6% 급등했다. 네이버(4.7%), 한화오션(9.7%), 기아(4.6%), 한국항공우주(2.6%), 현대건설(13.9%), 현대차(19.2%), 삼성E&A(48.7%)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하이브는 12.0%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3% 내렸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피 상승 폭이 컸던 만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월 말 저점 이후 급등한 만큼 단기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가 누적된 상태"라며 "실적에 근거한 중장기 상승 추세, 대세 상승은 유효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기대 심리 후퇴 등으로 인한 등락은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저평가 국면에 위치한 인터넷,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국내 내수주들의 순환매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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