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2 지방선거서 6일 앞두고 조기 등판해 당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을 앞당겨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오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내려놓으면서까지 조기 등판을 택한 것으로 임기 중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정치계에 따르면 오 후보는 지난달 27일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서울시청에서 출발해 청계천을 따라 종로 보신각까지 걸어 이동하며 첫 거리유세에 나섰다.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서울시장 직무가 정지돼 현직 프리미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이를 감수한 것이다.
오 후보가 임기 중 선거를 위해 조기 등판한 것은 201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오 후보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 후보 등록 기간인 5월 13일보다 약 6일 이른 5월 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당시 한나라랑 서울시장 후보로 선거에 나섰던 오 후보는 "당초 13일 후보 등록을 하려 했으나 선거에 대한 엄중한 책임감 때문에 조기에 선거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당시 개표 결과에서 207만5723표(47.4%)로 204만9930표를 얻은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2만5793표 차이(0.6%p)로 누르고 당선됐다.
반면 4선에 도전했던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에는 본 후보 등록 기간인 5월 12일에 맞춰 후보자 등록을 했다. 당시 오 후보는 '서울 전문가'를 내세우며 여론조사에서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10%포인트(p) 차로 앞서는 상황에서 선거전을 펼쳤다.
이번 조기 등판의 배경에는 여론조사 수치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경쟁 후보인 민주당 정원오 후보보다 여론 조사상 수치가 조금 떨어진다"며 "꼭 이겨서 서울시를 지키고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막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후보 등록을 서두른 이유를 설명했다.
오 후보는 보신각 앞에서 "서울이 다시 잃어버린 10년의 세월처럼 우하향하는 일은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오 후보는 서울시장 5선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