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해양수도권 상징적 전환점”

해양수산부는 황종우 장관이 3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HMM 본사 부산 이전 노사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HMM 노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사 이전 문제를 놓고 협의를 이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최근에는 노조가 파업까지 예고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중동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물류 마비 등 파급 영향이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합의에 따라 HMM은 5월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본사 소재지 변경을 위한 정관 개정을 추진하고 이후 이전 등기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 북항에는 랜드마크 사옥 건립도 함께 추진된다.
HMM 본사 부산 이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해운업계와 정부가 추진해온 ‘부산 해양수도권’ 구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올해 1월에는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했다.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4곳(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의 부산 이전도 추진 중이다.
황 장관은 “HMM 본사의 부산 이전에 합의해주신 노사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합의는 동남권 해양수도권 육성에 상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HMM의 부산 이전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李정부는 '5극 3특' 체제 기반의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고 있으며 그중 부산·울산·경남을 묶는 남부권 메가시티의 핵심 전략으로서 '해양수도권' 육성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부산을 해양 도시로 키우는 차원을 넘어,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경제권역을 남부에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