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구리값 폭등 전망에 전선주 줄줄이 상한가⋯‘상장 첫날’ 채비는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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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 시장 상한가 종목. (출처=한국거래소)

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개 종목, 코스닥 시장에서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 상승 전망에 따른 전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보인 종목은 선도전기, 대원전선, 대원전선우 등 3개 종목이다.

선도전기(6500원)는 전임 경영진의 횡령·배임 및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약 4년 동안 중단됐던 주식 거래가 이날 재개되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다만 장기간 묶여 있던 유동성으로 인해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원전선(1만3090원)과 대원전선우(8610원)는 글로벌 구리 가격 상승 전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세계은행(World Bank)은 이란 전쟁의 여파로 구리,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가격이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수요를 반영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통상 전선 업체는 원자재 가격을 판가에 반영하는 원가연동형 방식으로 계약을 맺는다. 구리는 전선 제조 원가의 9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다. 즉 원자재인 구리의 가격 상승은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전선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29일 코스닥 시장 상한가 종목. (출처=한국거래소)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채비, 제일일렉트릭, 비나텍, KBI메탈, 폴라리스AI, 오로라, 와이씨켐, 피앤씨테크, 나노엔텍 등 9개 종목의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채비(2만2550원)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83.33%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채비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제조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인프라 기업이다. 이번 상장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전선 테마의 강세 속에 제일일렉트릭(1만6640원)과 KBI메탈(3925원)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특히 KBI메탈은 변압기 전문기업 원영하이텍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KBI메탈 측은 원가 대비 수익률이 높은 변압기 사업이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향후 수익 구조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폴라리스AI(9630원)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테크로보틱스(UBTECH Robotics)와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폴라리스그룹은 유비테크와 함께 산업 및 가정용 AI 로봇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폴라리스AI가 국내 시장의 사업 총괄 및 유통 채널을 전담하게 되면서 로봇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로라(1만6280원)는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974억5500만원, 영업이익은 45.9% 증가한 141억9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84.9% 급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강화된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나노엔텍(7350원)은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Regeneron)에 세포 대량 분석 자동화 로봇 및 고처리량 형광 세포 분석 장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와이씨켐(1만5240원)은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와이씨켐은 유통 주식 수 확대를 목적으로 주당 가액을 1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달 10일부터 정지됐던 매매 거래가 이날 재개됐다. 발행 주식 수 증가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비나텍(18만3400원), 피앤씨테크(6730원) 등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하한가를 보인 종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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