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Q 영업익 71% 급증…“에너빌·밥캣 고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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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06조·영업익 3408억…전년 대비 17.7%·71.7% 증가
전자BG 고부가 제품 확대…AI 수요 수혜 본격화
태국에 1800억 투입해 CCL 공장 신설…"AI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

▲두산

두산이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에너지, 건설기계, 전자 등 핵심 사업군 전반에서 고른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29일 두산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603억원, 영업이익 34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6.7%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번 실적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회복이 견인했다. 특히 에너지 부문에서는 원전 기자재와 가스터빈 매출 증가가 반영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두산밥캣 역시 글로벌 장비 수요 회복과 판가 인상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1.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8% 증가하며 수익성 중심의 회복 흐름을 보였다. 이는 고수익 사업 비중 확대와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두산

별도 기준으로도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 ㈜두산 자체사업은 매출 5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00억원으로 16.4% 늘었다. 전자BG 사업에서 AI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용 고부가 제품 공급이 확대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순차입금은 전분기 1조982억원에서 1891억원으로 크게 감소했고, 순차입금 비율도 34.0%에서 4.9%로 낮아졌다. 부채비율 역시 169.1%에서 161.1%로 하락하며 안정성이 강화됐다.

두산은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자BG 부문은 AI 가속기와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두산

이날 (주)두산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동박적층판(CCL)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태국 사뭇쁘라깐주 방보 지역 아라야 산업단지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CCL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총투자 금액은 약 1800억원 규모다. 공장 부지 면적은 약 7만 3000㎡(약 2만 2000평)로, 연내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향후 수요 증가 추이에 맞춰 단계적 증설을 추진해 투자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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