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9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오픈AI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우려에 약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유입된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8포인트(0.10%) 내린 6634.3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2포인트(0.33%) 내린 6619.0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8억원, 123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919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이다. 삼성전자는 0.90%, 삼성전자우는 1.44% 내리고 있다. 현대차(-0.18%), LG에너지솔루션(-0.85%)도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08%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SK스퀘어(1.48%), 두산에너빌리티(0.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7%), HD현대중공업(1.05%)은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권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74.0원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AI 인프라 투자 경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9%, 0.90% 하락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신규 사용자 수와 매출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내부적으로 대규모 투자 비용 부담 우려가 제기됐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이는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부터 반도체 설계 관련 종목까지 AI 인프라 관련주 전반의 하방 압력으로 이어졌다.
다만 오픈AI가 관련 보도를 정면 반박한 데다, 이날 예정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실적 발표 기대가 유지되면서 미국 반도체주는 장 후반 낙폭을 일부 줄였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관련 불확실성 속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시장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포인트(0.31%) 오른 1219.3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6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4억원, 66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다. 에코프로비엠은 0.47%, 알테오젠은 1.33%, 레인보우로보틱스는 0.75%, 삼천당제약은 2.55% 오르고 있다. 코오롱티슈진(1.87%), HLB(0.95%), 에이비엘바이오(2.22%), 리가켐바이오(1.47%)도 상승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는 0.74%, 리노공업은 0.99% 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오픈AI발 악재로 인한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대 급락,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매그니피센트7 실적 경계심리 등이 월간 코스피 30%대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명분을 제공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다만 시게이트가 시간 외에서 급등하고 있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들도 시간 외에서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반도체주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