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결과 앞둔 비트코인... 향후 행보는? [Bit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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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차트가 띄워져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 선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8시 40분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 하락한 7만6249.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6% 하락한 2285.28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4% 내린 623.59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다. 리플(-1.4%), 솔라나(-1.0%), 에이다(-0.5%), 모네로(-0.5%), 스텔라루멘(-2.4%), 수이(-1.0%) 등 모두 약세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엠엔캐피털의 창립자 마이클 반 데 포페는 주요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나타나는 전형적인 움직임이라며 거시경제 상황이 명확해지면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현물 누적거래량델타(CVD)는 일주일 새 200% 가까이 급증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지만, 실제 현물 거래량과 일일 활성 주소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표면적으로 매수세가 강해 보이지만 실제 시장 참여는 줄어든 상태를 뜻한다.

가상자산 거래 감소는 주요 플랫폼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주식 및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1분기 가상자산 관련 매출이 1억3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7% 급감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규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8%가량 떨어졌다.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가격에 의존하기보다 가상자산 기술을 금융 서비스의 인프라로 활용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미국 주식시장의 고평가 논란과 함께 가상자산의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 폴 튜더 존스는 비트코인이 고정된 공급량 덕분에 금보다 더 나은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S&P500지수의 가치평가가 2000년 닷컴 버블 당시를 연상시킨다며 주식시장의 조정이 발생할 경우 자본이득세 세수 급감과 채권 시장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증시 불안에 대비해 가상자산과 같은 희소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중동 정세 불안과 유가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92.8로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금융시장의 안정이 전반적인 소비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시장은 당분간 거시경제 지표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심리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26으로 ‘공포’ 단계에 재진입했다. 해당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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