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덥게, 더 스타일리시하게...기능성 의류, ‘일상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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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기능성 의류 검색, 거래액 급증
스포츠 카테고리 넘어 일상복으로 스며든 기능성

▲K2 ‘웨더리스 슈퍼썬(SUPERSUN) 자켓’ 셋업(왼)과 블랙야크 '여성용 에어 텍스쳐드 자켓(라이트 핑크)' 제품컷. (이투데이DB)

예년 대비 이르게 찾아온 더위에 냉감·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을 앞세운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큰 일교차 등 시시각각 변하는 기후 등에 대비하기 위한 의류 소비가 늘면서 기능성 의류가 단순히 계절 특수를 타는 상품보다는 일상복으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다. 브랜드 간 경쟁도 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냉감 티셔츠, 경량 바람막이, 자외선 차단 의류 등 관련 상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에 따르면 3월 1일~4월 27일 ‘냉감 반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5% 급증했다.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경량 바람막이’ 거래액도 같은 기간 2236% 뛰었다.

패션플랫폼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 대비 더위가 이르게 찾아오면서 시원한 촉감과 통기성을 지닌 여름용 상품이 인기”라며 “일교차가 큰 시기인 만큼 휴대가 간편한 얇은 소재의 바람막이 제품 거래액 증가세도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에서도 해당 기간 ‘기능성티셔츠’ 검색량이 17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냉감’과 ‘통기성’ 검색량도 각각 88%, 46% 증가했다. 바람막이 거래액도 마찬가지로 846% 급증했다.

이른 더위, 큰 일교차 등 기후 변동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용적인 옷을 찾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결과다. 특히 최근에는 소재와 기능성과 함께 디자인까지 고루 갖춘 상품들도 늘고 있어 일상복으로 기능성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운동, 캠핑, 여행 등을 취미로 즐기는 고객들이 늘면서 기능성 상품에 대한 수요가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기능성에 강점을 가진 라이프스타일, 애슬레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냉감이나 통기성,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을 강조한 의류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블랙야크는 최근 요철감 있는 텍스처를 더한 초경량 원단으로 덥고 습한 날씨에도 피부에 달라붙지 않는 여름 바람막이 ‘에어 텍스쳐드 자켓’을 내놨고, K2는 자외선 차단과 고온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통기성을 갖춘 경량 바람막이 ‘웨더리스 슈퍼썬 자켓’을 선보였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도 냉감 소재를 적용한 바람막이와 제품 등을 선보여 웰니스룩을 겨냥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로도 확장하고 있는 아웃도어의 경우 기존 경쟁력을 살려 방수‧방풍 기능과 함께 일교차에도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다목적 기능성 의류를 강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일이나 핏, 디자인 등이 가장 중요한 일반 패션 브랜드에서도 라이프스타일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상황에서 기능성 수요를 놓치지 않기 위한 제품 라인도 일부 선보이는 흐름도 있다. LF의 ‘질스튜어트뉴욕’은 출퇴근과 일상 활동을 함께 고려하는 3040 직장인을 고려한 기능성 라인 ‘360 시리즈’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기능과 함께 다양한 컬러와 핏을 통해 나들이룩, 출근룩 등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활동은 물론 일상 속에서도 쾌적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기능성 의류의 존재감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능성 카테고리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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