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BGM 부진에도 수익성 방어…GPM 42.6% 유지

아이센스가 올해 1분기 수익성이 급감했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체질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핵심 성장축인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업이 고성장을 지속하며 실적 방어 역할을 했다.
아이센스는 27일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매출 745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영업이익은 74.9%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혈당측정기(BGM) 매출이 전년 대비 5.2% 감소한 반면, 현장진단(POCT) 부문은 14.7% 증가했다. BGM 부진은 주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고객사인 일본 의료기기 업체 아크레이의 미국향 물량 감소 영향이 컸다.
반면 CGM 사업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CGM 매출은 전년 대비 171.6% 증가한 84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국내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윤종우 아이센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GM 매출 비중 확대에 따라 매출총이익률(GPM)이 42.6%로 견조하게 유지됐다. 앞으로도 GPM은 유지하거나 더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선행 투자 영향이 컸다. 아이센스는 미국 시장 진출과 CGM 글로벌 확대를 위해 올해 1분기 약 30억원 규모 판관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R&D) 비용도 크게 늘었다. 1분기 R&D 비용은 약 100억원 수준이며 올해 연간 임상 비용이 약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CFO는 “케어센스 에어와 케어센스 에어2 등에 대한 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비용이 증가했다”며 “수익성 하락은 구조적 요인이 아닌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아이센스는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4월 호주와 마카오 출시를 완료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올해 2월 라이프스캔과 비독점 공급계약을 체결, 내년 1분기 4개국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은 향후 아이센스 CGM 매출 성장을 이끌 핵심 시장으로 전망된다. 1분기 기준 초도 물량 매출만 각각 6억원, 4억원 수준이지만, 보험 등재 이후 본격 성장세가 예상된다. 윤 CFO는 “유럽은 보험 적용 이후 약 6개월 시차를 두고 매출이 본격 확대되는 구조”라며 “내년부터 독일 중심으로 성장 폭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센스는 CGM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2분기 CGM 매출을 약 1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연간 가이던스인 400억원 달성도 무난하다는 입장이다.
경쟁 구도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상위 업체 중심의 시장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윤 CFO는 “덱스컴과 애보트 등 글로벌 상위 기업을 제외하면 유의미한 신규 경쟁자는 많지 않다”며 “로슈의 경우 제품을 출시했지만 현재까지 시장에서 두드러진 움직임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주가와 관련해서는 저평가 인식을 드러냈다. 윤 CFO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현재 시가총액은 낮은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CGM 매출 확대, FDA 허가, 미국 진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적정 가치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