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산재 가족돌봄 재단에 250억 출연...장인화 회장 “새로운 안전망 모델 정착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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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산하 비영리 재단으로 5년간 250억 출연
장인화 회장 “사회적 책임을 갖고 새로운 사회적 안전망 모델로 정착시킬 것”
건설·제조업 50인 미만 사업장 우선 지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아픔을 치유하는 선한 영향력 확산 기대”

▲포스코 희망이음 산재가족돌봄재단이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출범했다. 재단 이사모습. 오른쪽 네번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초대 재단 이사장)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산업재해 노동자와 가족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산재가족돌봄재단 ‘포스코 희망이음’을 출범했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5년간 총 250억원 규모의 기금을 출연해 재단 운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7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 희망이음’은 산업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와 가족의 사회복귀 희망을 다시 잇겠다는 뜻을 담았다. 재단은 고용노동부 산하 비영리 재단으로,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산업재해근로자의 날’인 4월 28일을 앞두고 출범해 의미를 더했다.

지원 사업은 크게 세 가지다. 산재 직후 생계 곤란을 겪는 가정을 위한 긴급생계비 지원, 재해 노동자의 치료와 회복을 돕는 재해자 돌봄, 재해자 자녀의 학업 지속을 위한 청년 희망 자립지원이다. 특히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건설·제조업 분야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소속 재해 노동자와 가족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는다.

재해자 돌봄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 비급여 치료비 지원, 맞춤형 가족회복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다. 청년 희망 자립지원은 산재 이후 학업과 생계를 병행해야 하는 재해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학업 중단을 막고 경제적 자립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재단은 근로복지공단, 한국장학재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원 대상을 발굴하고 사업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재단 이사진은 노동·의료·법률·복지·소통 분야 외부 전문가 10명과 감사 1명으로 구성됐다. 노동 분야에서는 임서정 전 고용노동부 차관과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여하고, 의료 분야에는 김돈규 중앙대광명병원 부원장과 이호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법률 분야에서는 박영만 변호사와 장윤정 변호사, 복지 분야에서는 김진우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고수미 기아대책 미래전략실장이 참여한다. 소통 분야 이사로는 김시원 더버터 대표가 선임됐고, 감사는 송문섭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부대표가 맡았다.

초대 이사장을 맡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창립총회에서 “산재보상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와 가족을 돕는 데 기업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특별한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새로운 사회적 안전망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업이 산재로 고통받는 노동자와 가족에 관심을 갖고 산업 현장의 아픔을 공감·치유하는 일에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다른 기업과 산업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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