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진보 단일 후보 정근식 “서울 교육 100년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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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공정성 두고 일부 후보 반발
“결과 승복하기로 한 신사협정 지켜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예비후보가 24일 서울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와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예비후보는 24일 수락 연설에서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서울교육 100년의 대장정에 함께 해달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시교육감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와 연 기자회견에서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학생들의 교실에 진정한 희망의 봄을 피워내고자 하는 천만 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승리한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지켜달라는 이 시대의 간절한 요구를 본선 승리와 흔들림 없는 실천으로 반드시 증명해 내겠다”며 “오늘의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를 그러한 큰 결실을 보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경쟁의 시간은 지났고 우리는 오직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하나가 된 ‘원팀’”이라며 경선 후보들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정 후보는 지난 22∼23일 진행된 시민참여단 투표에서 강민정, 강신만, 김현철, 이을재, 한만중 후보를 제치고 과반 득표에 성공해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2024년 10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후 이번 단일화로 재선 도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교육을 통한 기초학력 보장 △학생 마음건강 회복 △AI 시대 사유력 중심 교육 △교권 침해 시 교육청 직접 개입 △유아교육 완전 무상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가고 싶어 설레는 학교, 배움이 행복이 되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학생에게는 꿈을, 교사에게는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신뢰를 주는 자랑스러운 서울교육을 위한 대장정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다만 단일화 이후 진보 진영 내부 갈등은 변수로 남아 있다. 경선 과정에서 시민참여단 모집과 참가비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일부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만중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선 투표 결과는 무효”라며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김현철 후보도 “투표율이 61.6%에 그친 데다 불법 의혹과 맞물려 큰 숙제를 남겼다”며 “시민의 신뢰와 공정한 과정은 승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참여 후보 간 결과에 승복하기로 한 신사협정이 있었다”며 “신사협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단일화 경선 1차 투표에는 전체 선거인단 2만8516명 가운데 약 61%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해 2차 결선투표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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