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야구 연계 상품’ 선보여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금융권이 야구팬을 겨냥한 상품 경쟁에 나섰다. 은행권은 금리 혜택을 앞세운 적금 상품을, 카드사는 입장권 할인과 소비 혜택을 강화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적금’을 통해 팬 참여형 금융을 전면에 내세웠다. 1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2.5%이며, 응원팀 성적에 따라 최대 2.5%포인트(p)의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고 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와 한국시리즈 성적에 따라 금리가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구조다. 여기에 ‘쏠야구’ 플랫폼에서 승부 예측, 퀴즈, 판타지 게임 등에 참여하거나 급여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 금리도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NC 다이노스와 연계한 ‘위풍당당 적금’을 선보였다. 기본금리는 2.3%지만, 팀 성적과 승부 예측 이벤트 참여에 따라 최대 7.0%까지 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NH올원뱅크를 통해 참여하는 승부 예측 프로그램 결과에 따라 우대금리가 누적되는 구조다.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롯데 자이언츠 성적과 연계한 ‘가을야구 예·적금’을 운영 중이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수록 우대금리가 높아지는 구조로 올해는 최고 연 3.2% 수준 금리가 기대된다.
카드업계는 현장 소비와 직결된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KB국민카드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입장권 결제 시 2026원을 할인해준다. 또 4월부터 8월까지 매월 ‘KB 페이(Pay) 데이’를 지정해 KB Pay 결제 고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조건에 따라 최대 4052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제휴 카드를 출시해 홈경기 티켓과 구단 관련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지역 제휴 혜택도 포함해 소비 접점을 넓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야구 팬덤을 기반으로 한 상품은 단순 금리 경쟁을 넘어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수단”이라며 “경기 관람과 금융 혜택을 결합한 마케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