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감염 우려하지만 교체주기 인지·관리 어려움이 핵심 장벽

국내 소프트 콘택트렌즈 착용자 절반 이상이 권장 교체주기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체주기 미준수의 주된 원인으로 위생·감염에 대한 건강 우려와 함께 교체주기를 기억하고 관리하는 어려움이 동시에 지목됐다.
알콘이 24일 공개한 국내 착용자 750명(일회용·2주용·한달용 각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가격 대비 성능을 이유로 2주용·한달용과 같은 정기 교체용 렌즈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젊은 연령대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일회용 렌즈 착용자들은 매일 새 렌즈로 교체하는 위생적 이점(63%)과 세척 불필요로 인한 관리 편의성(54%)을 주된 선택 이유로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49%만이 권장 교체주기를 준수하고 있었으며, 26%는 권장보다 길게, 25%는 더 짧게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렌즈 유형별로는 정기교체용에서 미준수 비율이 높았다. 2주용 렌즈 착용자의 72%가 교체주기를 지키지 않았으며, 한달용(53%), 일회용(27%) 순으로 나타났다.
권장보다 길게 사용하는 경우 ‘불편함이 없어서’(57%), ‘가격 부담’(40%), ‘교체 시점 망각’(36%)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반대로 짧게 사용하는 경우는 ‘오염·감염 우려’(55%), ‘시력 질 저하’(40%), ‘주기 관리 어려움’(37%)이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특히 교체주기 미준수율이 가장 높은 2주용 렌즈 착용자의 경우 10명 중 3명은 권장 사용기간(14일)을 초과해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착용 습관은 렌즈 착용 기간이 10년 이상인 사용자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렌즈 사용 과정에서의 불편도 확인됐다. 2주용·한달용 착용자의 46%는 ‘착용감 저하’를, 동일 비율(46%)은 ‘교체주기 관리의 번거로움’을 주요 불편으로 꼽았다. ‘세척·소독 부담’(42%), ‘눈 건강 우려’(38%)도 뒤를 이었다. 이러한 불편이 누적될 경우 렌즈 착용 자체를 중단하는 경우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즈 권장 교체주기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시력의 질 저하, 안구 건조, 각막 손상 및 염증 등 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눈 피로가 커진 환경에서는 착용 기간 내내 안정적인 착용감을 유지하는 렌즈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해외 전문가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눈 건강 전문가 10명 중 8명은 교체주기가 짧을수록 눈 건강 관리에 유리하다고 평가했으며, 10명 중 9명은 일회용 렌즈가 착용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보이체흐 미할리크 알콘 비젼케어 사업부 대표는 “국내 콘텍트렌즈 착용자들이 교체주기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실제 관리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알콘은 지속해서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와 행동을 반영해 편안한 착용감은 향상시키면서 보다 건강한 콘택트렌즈 착용 습관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