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한·중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 항공 공급 확대에 나섰다. 지방공항 노선도 함께 늘리며 항공 수요 분산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23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35개 국제항공 노선의 운수권을 11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배분은 최근 급증한 한·중 여객 수요에 대응해 양국 간 노선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1분기 한·중 여객은 약 439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지방공항 활성화도 주요 축이다. 부산·청주·대구·양양 등 지방공항에 중국 주요 도시 노선을 배분해 지역민 이동 편의를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유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상하이뿐 아니라 항저우·청두·광저우 등 대도시 직항 노선이 신설되고, 중단됐던 양양공항 국제선도 재개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기존 핵심 노선 증편과 신규 노선 개설이 병행된다. 충칭·선전·청두·샤먼 노선은 운항 횟수가 확대되고, 닝보·우시·이창·후허하오터 등으로 신규 취항이 추진된다. 특히 기존 대한항공 등 대형 항공사 중심이던 운수권을 저비용항공사(LCC)에도 확대 배분해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유럽 노선도 확장된다.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운수권이 각각 주14회, 주7회로 확대되면서 동유럽 노선 공급이 늘어난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마나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네팔 카트만두, 뉴질랜드 등에서 신규 취항과 증편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그동안 여행업계와 산업계, 한국관광공사, 공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통해 항공 수요를 점검해왔다. 지방공항 중심 노선 확대 전략도 병행하며 부산발 발리, 타슈켄트, 알마티 등 신규 노선을 확보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