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4일 테슬라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향후 주가는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의 상용화 속도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증권 ‘테슬라 3분기 옵티머스 공개를 기다리며’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 판매 35만8000대(+6%), 매출 223억9000만달러(+16%), 영업이익 9억4000만달러(+136%)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41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와 서비스가 성장을 견인했다. 자동차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고, 서비스 부문은 42% 성장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에너지 부문은 출하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역성장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1.1%로 상승했으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완전자율주행(FSD) 매출 증가, 비용 절감 등이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업 진행 상황도 구체화되고 있다. 로보택시는 오스틴을 중심으로 무인 운행 구역을 확대했으며, 댈러스와 휴스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완전자율주행(FSD) 구독자는 128만명으로 증가했고,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확장도 추진 중이다.
생산 측면에서는 신차와 배터리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세미와 사이버캡 생산이 2026년 중 시작될 예정이며, 네바다 공장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텍사스 공장의 양극재 및 리튬 정제 설비도 증설되고 있다. 에너지 부문 역시 메가팩 공장 확대를 통해 하반기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
중장기 성장의 핵심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 내 생산라인을 연간 100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향후 텍사스 공장에서 최대 100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옵티머스 3세대 공개 시점은 7~8월로 다소 지연됐다.
반도체 내재화도 추진 중이다. 로보택시와 로봇용 칩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설계를 진행 중이며, 차세대 인공지능(AI)5 추론 프로세서 개발도 완료된 상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사업으로 확장되는 속도가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3분기 사이버캡 생산과 옵티머스 3세대 공개가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