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이 기존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넘어 성장성과 연계된 ‘상한 없는 주주환원’ 체계로 전환한다. 비과세 배당과 주당배당금(DPS) 확대를 병행해 주주가치 제고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3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신한 밸류업 2.0’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기존 목표를 조기 달성한 데 따른 후속 전략으로, 주주환원과 성장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신한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자사주 5000만 주 매입·소각’ 목표를 제시했으며, 지난해 주주환원율 50.2%를 기록하며 이를 조기에 달성했다. 이에 따라 단일 수치 중심의 기존 체계를 넘어 새로운 기준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밸류업 2.0의 핵심은 ROE와 성장률을 연동한 주주환원 산식 도입이다. 기존처럼 일정 비율을 제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룹 실적이 개선될수록 주주환원 규모도 함께 확대되는 구조다. 사실상 상한을 두지 않는 방식으로, 예측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신한금융은 적정 수준의 CET1 비율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해당 산식을 적용하고, 매년 이사회를 통해 적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자본수익률(ROC)을 기준으로 계열사별 자본을 재배분하고, 이를 성과 평가와 보상 체계에 연계해 ROE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된다. 올해 결산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고, 주당배당금은 매년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해 기존 계획을 이어간다. 분기 균등배당 기조도 유지한다.
신한금융은 매년 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한 뒤 향후 3개년 주주환원 방향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투자자와의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장정훈 신한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은 “이번 계획은 그룹의 성장과 주주환원이 함께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든 데 의미가 있다”며 “ROE 제고와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체계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