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HD현대重 암모니아선 연료 공급…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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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기반 그린 암모니아 밸류체인 완성
‘2050 탄소중립’ 해운업계 탈탄소 수요 선점

▲롯데정밀화학이 23일 울산항에서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선에,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선박연료를 주입 중인 사진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선박연료를 상업화하며 해운 탈탄소 시장 선점에 나섰다. 생산부터 유통, 공급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실제 사업으로 구현한 첫 사례다.

롯데정밀화학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암모니아 추진선에 그린 암모니아를 선박연료료 주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롯데정밀화학은 지난달 엔비전이 내몽골에서 100%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그린 암모니아를 세계 최초로 국가 간 무역을 통해 수입했다. 그동안 연구 목적의 시연은 있었지만 상업적인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해운업계는 무탄소 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액화 시 -33℃ 저온 탱크에 보관이 가능하며, 액화수소보다 저장 밀도가 1.7배 높다. 직접 연소가 가능해 친환경 선박연료나 발전용 무탄소 연료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상업화는 민간 기업과 정부기관 간 협력으로 결실을 맺었다. 롯데정밀화학은 울산항에 인접한 아시아 최대 암모니아 터미널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암모니아 선박연료 공급업 등록을 마쳤다.

해양수산부와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항만공사, 한국선급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실증, 자체안전관리계획서 승인 업무 가이드라인, 안전성 평가 등 제도 마련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했다. 울산시는 국내 최대 수소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여러 지역의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을 구축하고, 다채널 판매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 1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기후위기 시대 무탄소 에너지의 생산, 유통, 사용까지 글로벌 무탄소 에너지 공급망을 현실화했다는 인류사적 의미를 가진다”며 “정부와 기관, 기업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로 선박연료 시장을 넘어 수소 경제 전체에 희망적인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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