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1만원으로 상향한다고 23일 밝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이 종속엔진 생산 능력을 확장할 것”이라며 “이미 과부화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HD현대중공업의 연간 종속엔진 생산 능력은 400만마력(HP)이다. 미국 아페리온 에너지 그룹으로부터 수주한 20MW H54GV를 연간 147대 제작할 수 있는 규모다. 이미 전날 수주한 프로젝트에 2030년 중속엔진 제작 능력의 23%를 할애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문제는 HD그룹 조선 3사의 상선용 중속엔진으로 연간 285만HP 이상을 써야 한다는 것”이라며 “힘센엔진(HiMSEN)을 주문하는 외부 수요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근시일 내로 투자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경쟁사인 바르질라는 생산 능력을 확장하기로 했다. 강 연구원은 “2월 회사는 1억4000만 유로를 투자해 지속가능 기술 허브(STH)의 생산 능력을 2028년 1분기까지 현재 대비 35%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비한 결정이라고 봤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데이터 센터 설치 용량은 2030년까지 200GW로 2025년 대비 97GW 증가한다”며 “발전 효율, 송배전 손실을 감안하면 데이터센터용 기저발전 용량은 108GW 이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기저발전 용량의 5%를 중속엔진 발전소가 담당할 경우 10MW 가스 중속엔진 5389대가 필요하다”며 “HD현대중공업이 H54GV 전용 제작 라인 투자를 결정할 경우 2028년 실적부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