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베트남 특별한 관계…원전 등 전략분야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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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번 방문 기간 동안에 베트남 지도자들과 만나 원전, 인프라, 과학 기술 혁신 등 전략 분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시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 현재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이면서 좀 더 전략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은 참 닮은 게 많다"면서 "우리가 장시간에 외세를 겪고 결국은 우리의 힘으로 극복한 것이나 또 분단의 아픔을 겪고 또 동족끼리 전쟁에 고통을 겪은 것이나 또 그 어려움을 겪고 이렇게 다시 우뚝 일어서는 과정들이 참으로 많이 닮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관계는 1992년에 수교를 했는데 불과 한 세대 만에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면서 "양국이 서로에게 3대 교역국"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무려 946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했고,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만 개의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인도와의 비교를 통해 양국 관계의 특수성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가 베트남보다 15배 더 크지만 교민 수는 베트남 20만 명에 비해 1만2000명 수준이고 무역 규모도 약 260억달러 수준"이라며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관계가 참으로 특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는 핵심 파트너가 됐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정부 출범 이후 또럼 당 서기장이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방한했고, 이번에는 베트남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제가 첫 국빈으로 방문하게 됐다"며 "이것만 봐도 양국 관계의 특별함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원전과 인프라, 과학기술 혁신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 지속가능 성장,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과제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포 사회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약 20만 명 규모로 성장한 베트남 동포 사회는 아세안 최대이자 세계 다섯 번째 규모"라며 "문화체육인, 주재원, 소상공인, 청년 사업가, 유학생, 원로 동포들까지 모두의 땀과 헌신이 오늘날의 한-베트남 관계를 만들었다"고 짚었다.

이어 "10만 세대에 이르는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은 양국을 피로 잇는 소중한 기반"이라면서 "우리 국민 주권 정부는 포용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해외의 다문화 가정 동포들이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잘 살피고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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