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본격적인 국면에 들어섰다. 현직인 한병도 원내대표가 연임 도전을 위해 21일 직을 내려놓으면서 당내 경쟁 구도도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올해 12월까지 주요 국정과제 입법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산적한 현안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0일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 성공과 당 승리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1월 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약 100일간 원내를 이끌었다. 재임 기간 공소청법·중수청법 등 검찰 권한 재편 입법과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 법안 처리에 관여했고, 추가경정예산안과 대미 투자특별법 통과도 주도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한 원내대표의 연임 여부다. 민주당은 그동안 원내대표 단임 관행이 이어져 온 만큼, 연임이 성사될 경우 이례적 사례가 될 전망이다.
경쟁 주자들도 가시화되고 있다. 4선 서영교 의원은 출마 의사를 밝히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서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던 3선 박정·백혜련 의원도 재도전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출신으로 당내 소통력이 강점으로 꼽히고, 백 의원은 정무위원장과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지내며 관련 입법 경험을 쌓았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 달 6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후임 선출 전까지는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직무대행을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