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휴전 합의도 위태...이스라엘·헤즈볼라 공격 주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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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이스라엘 장갑차 호송대 게릴라 공격
이스라엘, 레바논 미사일 발사대 공습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19일(현지시간) 아이들이 모여 대화하고 있다. 베이루트/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했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휴전 합의가 파기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 시한을 코앞에 두고 충돌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친이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마저 다시 맞붙으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소용돌이에 빠졌다.

20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성명을 내고 전날 오후 이스라엘 장갑차 8대로 구성된 호송대를 겨냥한 일련의 폭발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해당 폭발물은 우리 전투원들에 의해 미리 설치된 것”이라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 40분 사이 두 번의 폭발로 메르카바 전차 4대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레바논 남부 타이베 마을에서 데이르 시르얀 마을로 이동하던 이스라엘 장갑차들이 공격을 받았다.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고 현재 이스라엘 정부는 헤즈볼라 주장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해당 공격이 있고 난 뒤인 저녁 무렵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크파르켈라를 폭격했다. 당국은 크파르켈라에 발사 준비를 마친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상황이 이러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합의한 열흘간의 휴전이 제대로 이행될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도이체벨레(DW)는 “레바논에서의 산발적인 충돌에도 양측 간 취약한 휴전은 유지되는 중”이라며 “휴전이 발효된 후 레바논 난민 수천 명이 파괴된 도로와 다리를 건너 남쪽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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