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경험하라’ 일본서 체험형 소비 이끄는 K브랜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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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이프스타일이 카테고리로...팝업·매장 동시 확대
온라인 비중 낮은 일본, ‘체험형 소비’ 최적지…팝업 효과 부각

▲19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 하라카도에서 열린 '동원참치' 팝업스토어에서 동원F&B 직원들이 행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원그룹)

식품, 외식, 패션 할 것 없이 일본 주요 상권에서 팝업스토어와 매장 진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세계적인 K브랜드 흥행과 함께 한류 열풍의 원조 격인 일본 진출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직접 먹어보고, 써봐야 하는 소비재 브랜드를 중심으로 일본 주요 상권에 진출하는 흐름이 눈에 띈다. 동원F&B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의 복합문화공간 ‘하라카도’에서 체험형 팝업을 운영한다. 동원참치 캔을 꾸민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캠페인 ‘슈퍼투나포유’를 현장에서 체험하며 브랜드 경험을 확장한다는 취지다.

하이라이트브랜즈의 키르시도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도쿄 중심 상권인 시부야의 대표 쇼핑몰 ‘시부야109’를 중심으로 팝업을 진행하며, 현지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도쿄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하이라이트브랜즈 코닥어패럴도 키르시보다 먼저 진행한 팝업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키르시, 시부야109 하이퍼그라운드 팝업(왼)과 ‘2026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외부 전경. (이투데이DB)

무신사도 작년 도쿄 팝업 흥행에 대한 앙코르 성격의 팝업을 시부야 중심부 ‘미디어 디파트먼트 도쿄’에서 10~26일 열었다. 무신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하반기 오사카 팝업과 정식 매장 오픈까지 준비 중이다. 특히 올해 팝업에 작년 팝업보다 1.3배가량 더 많은 방문객이 찾으면서 K브랜드 팝업이나 매장에 대한 현지 반응도 갈수록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4차 한류도 정점에 달했다고 할 정도로 K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인데다 한국 식품, 뷰티, 패션 브랜드가 ‘K라이프스타일’로 하나의 카테고리화되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전반적인 온라인 쇼핑 비중이 10% 수준에 그치는 만큼 직접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팝업 효과가 큰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외식업체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한식당이 밀집한 도쿄 신오쿠보에 한국식 마라탕 전문 브랜드 ‘마라백’ 1호점을 열면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연내 빽다방의 일본 론칭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일본 시장 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더본코리아가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오픈한 마라탕 전문점 ‘마라백’ 외관. (사진제공=더본코리아)

10~30대를 중심으로 K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진 만큼 이 시기는 국내 업체로서도 놓칠 수 없는 타이밍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어린 소비자들일수록 한국 브랜드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이 시기가 중요하다”며 “또한 기본적으로 일본이 라면‧과자 같은 식품이나 뷰티, 패션업계의 기준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테스트베드’로서 진출하고 또 성과가 난다면 브랜드로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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