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與 재보선 공천…당내 교통정리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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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재 영입으로 전략공천 시동
김용 등 공천 여부 놓고 당내 이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인재 영입을 발표하는 등 전략공천 초읽기 작업에 들어갔다. 민주당 지도부는 여야 대결 구도와 다른 정당과의 연대 논의에 더해 내부 교통정리까지 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상황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재보궐이 확정되거나 예상되는 지역은 총 13곳이다. 경기 안산갑·평택을·하남갑과 인천 계양을·연수갑, 충남 아산을·공주부여청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군산김제부안을, 부산 북갑, 광주 광산을, 울산 남갑, 제주갑 또는 제주 서귀포 등이다. 수도권과 부산 등 격전지를 아우르는 ‘미니총선’급 판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선거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민주당은 재보궐 전략공천 절차에 시동을 걸었다. 전날 민주당은 재보궐 1호 인재로 전태진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전 변호사는 김상욱 민주당 의원 울산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열리는 울산 남구갑에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후 민주당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해 순차적으로 공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재보궐 선거는 전략공천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거듭 공언해왔다. 경선까지 하기에는 시간상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재보궐을 두고 여권의 여러 인사가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만큼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당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천 여부를 놓고 당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13일 경기 지역 보궐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일당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김 전 부원장 공천과 관련해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16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대법원 판결을 앞둔 사람을 민주당이 공천한 예가 없다”고 언급했다.

부산 북갑 보궐에 민주당 후보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차출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인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6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산 분위기 나쁘지 않지 않느냐”며 “굳이 대통령 참모까지 징발해서 박아야 할 정도로 위기는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브리핑에서 “하 수석이 결정하기에 따라 달린 문제”라고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는 국면도 당 지도부가 풀어야 할 숙제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김남국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은 인천 계양을·연수갑, 경기 안산갑·평택을·하남갑 등을 놓고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지역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평택을 출마 선언으로 변수가 늘어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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