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점령지 농산물 대북 반출 추진

주러 북한 대사관서 헤르손 주지사와 북한 대사 만나

▲블라디미르 살도(가운데 왼쪽) 헤르손 주지사와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가 인사하고 있다. 출처 살도 텔레그램

러시아가 전쟁 중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농산물 반출을 추진하고 있다. 목적지는 북한이다.

16일(현지시간) NK뉴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살도 헤르손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에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와 구체적인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며 “콘스탄틴 바시우크 상원의원과 파벨 김 헤르손 고려인단체 회장과도 함께했다"고 적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쿠르스크 지역 해방에 대한 북한군의 공헌은 동맹국 지원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헤르손 주지사와 북한 대사는 농업 지원과 농산물 공급을 중점적으로 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도 주지사는 “북한은 식량이 필요하고 이 점에서 양국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며 “단순한 논의가 아니라 실제 공급에서 가능성을 보고 있다. 식물성 기름, 밀가루, 가공식품 등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의 후 우린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했다”며 “농산물 공급과 관련해 사업 관계를 구축할 것이고 시험 생산부터 시작해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문화, 스포츠, 교육 분야에서 인도주의적 교류를 시작할 것”이라며 “북한 대사를 초청해 헤르손을 직접 방문하고 우리 농장을 보여주고 해외 거주 교민들을 만나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NK뉴스는 이번 만남이 주러 북한 대사관에서 성사됐으며, 살도 주지사는 여름 해변 캠프에 아이들을 초대하는 것을 신 대사에게 제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2024년부터 원산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에서 러시아 어린이들을 받아주고 있다. 최근에는 점령지 출신 우크라이나 아동들이 이곳에 강제 이송되면서 인권단체들로부터 사상 주입 목적의 캠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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