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호 대표, 경영 성과 인정…3월 주총서 연임 확정

국내 자동차 관리용품 시장의 강자 불스원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전재호 대표이사의 리더십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애초 목표로 내걸었던 매출 3000억원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질 개선과 디지털 전환(DT) 성과를 입증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불스원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87억원으로 전년(1467억원) 대비 8.2% 신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38억원을 기록해 전년(96억원)보다 43.9%나 급증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거뒀다.
순이익의 경우 영업이익보다 크게 적은 90억원을 달성했는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재판매가격유지행위 관련 과징금 약 21억원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불스원은 이에 불복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며, 최근 법원으로부터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연료첨가제 및 차량관리용품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함께 온라인 채널 다각화, 신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주효했다”며 “특히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 레버리지를 개선하며 외형 성장과 전사적인 수익 구조 강화를 동시에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2023년 4월 취임한 전재호 대표이사가 있다는 평가다. 전 대표는 LG생활건강 상무와 해태htb 대표이사를 역임한 마케팅 및 영업 전문가로, 취임 직후부터 내부 역량 강화와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매진해 왔다. 특히 그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에서 탈피해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23년 26% 수준이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24년 34%를 거쳐 지난해 38%까지 확대됐다. 전 대표는 공식 온라인몰인 ‘불스원몰’을 집중 육성하고 유튜브 채널 ‘러브마이카’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또 2026년까지 온라인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비록 시장 상황 변화로 인해 3000억원 매출 목표에는 미달했으나, 수익 중심의 경영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업계는 전 대표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 대표는 불스원의 수장으로서 임기를 더 이어가게 됐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돼서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도 활발하다. 불스원은 투자했던 비에스엠신소재의 전환사채(CB) 30억원을 상환받는 동시에 60억원을 들여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신규 취득, 실질적인 반수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다. 다만 주주 간 약정에 따라 의결권을 위임하며 경영 효율성을 꾀했다. 이외에도 산업용 레이더 기업 ‘와이즈그리드’에 5억원을, ‘노매드 에이티넘 신기술 투자협동조합 제1호’에 15억원을 출자하는 등 신사업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를 검토하는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며, 동시에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재무 안정성 지표도 개선세다. 2024년 말 147.88%인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28.17%로 19.71%포인트(p) 낮아졌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131억원의 유입을 기록하며 원활한 자금 순환을 보여주고 있다.
불스원은 올해 매출 두 자릿수 이상 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현실적인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투명 경영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선진화된 기업 문화 정착 △차별화된 신제품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3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 불스원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 향후에도 배당성향을 최소 30%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며, 2026년 결산 실적에 대해서는 주당 100원 이상의 배당을 목표로 주주 이익 공유를 최우선으로 하는 중장기 밸류업 전략을 이행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과 온라인 채널 성과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