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공급 불안 속 정부 대응 실제 성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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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지도.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해양수산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홍해를 통해 안전하게 항해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 항로를 활용해 원유를 국내로 들여오는 첫 사례다.
홍해는 예멘 후티반군 활동으로 선박 피격 위험이 큰 지역으로,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이후 약 79건의 공격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정부는 해당 해역 운항 자제를 권고해 왔다.
앞서 정부는 4월 6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비한 우회 항로 활용 방안을 논의했고, 이후 해수부를 중심으로 산업통상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홍해 항로 활용을 추진해 왔다.
이번 수송 과정에서 해수부는 선박의 항해 전 과정에 대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항해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선박·선사와의 실시간 소통 체계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선원과 선박 안전을 집중 지원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사례는 정부 대응이 실제 공급 안정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관계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중동 지역 원유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