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이란 종전 협상 낙관론이 지속하고 간밤에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6200선에 안착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66포인트(2.21%) 오른 6226.05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6200선을 돌파한 것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 이후 48일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1469억원과 644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2조429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 종이‧목재(4.35%), IT서비스(3.72%), 오락‧문화(3.60%), 운송장비‧부품(3.23%), 기계‧장비(3.05%) 등이 강세였다. 반면 통신(-1.71%), 건설(-0.36%)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빨간 불을 켰다. 삼성전자(3.08%), SK하이닉스(1.67%), 현대차(5.12%), LG에너지솔루션(1.96%), SK스퀘어(3.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6%), 삼성바이오로직스(0.87%), 두산에너빌리티(6.33%), 기아(4.22%), KB금융(4.25%)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4포인트(0.91%) 오른 1162.9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과 반대로 개인이 456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3312억원, 기관은 67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에코프로(0.88%), 에코프로비엠(1.23%), 레인보우로보틱스(0.82%), 코오롱티슈진(3.72%), 에이비엘바이오(0.06%), 리노공업(1.95%), 리가켐바이오(2.59%) 등이 강세였다. 알테오젠(-0.94%), 삼천당제약(-9.01%), HLB(-6.60%) 등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상승한 147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과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해 시장의 종전 협상 낙관론을 키웠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이르면 16일부터 약 일주일간 단기 휴전에 들어가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8일 2주간 휴전을 발표하고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선은 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공격을 지속해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국 정상이 대화를 나눈 지 34년이나 되는 등 매우 오래"라며 "내일 회담이 열리는데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 대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 약간의 숨통을 트일 공간을 마련해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한국은 6200선을 넘으며 전쟁 낙폭 회복 중"이라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1주일 휴전 검토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협상 낙관 메시지에 힘입어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