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AI, 보안에서 AX기업으로…조규곤 대표 “미토스로 보안 위협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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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조규곤 파수AI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파수AI)

앤스로픽의 차세대 AI 모델 ‘미토스’의 등장으로 보안 대응 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파수가 파수AI로 사명을 바꾸고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기업용 보안 소프트웨어를 넘어 ‘안전한 AX’를 지원하겠다는 선언이다.

1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규곤 파수AI 대표는 “AI는 내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내부자’이지만 사람처럼 신뢰하긴 어렵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케일, 다른 속도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해킹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파수가 파수AI로 사명을 바꾼 후 진행한 첫 기자간담회다.

최근 앤스로픽이 공개한 미토스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조 대표는 “미토스 같은 위협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준비해왔지만 시장에선 늘 하던 얘기로 인식했던 것 같다”며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보안에서 안전 문제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자회사 ‘스패로우’가 이러한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패로우는 AI 기반 취약점 분석 기술로 클로드 미토스와 같은 공격을 방어하고 개발 단계부터 보안이 확보된 코드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조 대표는 AX가 AI 어시스턴트, AI 에이전트, AI 오케스트레이션 등 3단계로 진화한다고 봤다. 그는 “단순 도구인 어시스턴트로는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에이전트가 주도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사람이 에이전트를 감독하는 수준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AI 혁신’을 위해 파수AI는 인프라의 구성 요소 중 ‘데이터’와 ‘거버넌스’에 집중할 방침이다. 인프라는 기술 발전 속도와 상관없이 계속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 투자 대비 효과(ROI)를 확보하려면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는 사업 구조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창사 26주년을 맞은 파수는 지난달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조 대표는 “보안에서 출발해 데이터, AI로 사업을 확대했지만 여전히 시장은 보안 업체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내부의 각오와 결의를 다지고 변화 속도를 높이고자 사명을 바꿨다”고 했다. 파수AI는 2022년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을 시작으로 기업용 거대언어모델(LLM)인 ‘엘름(Ellm)’을 출시하는 등 AI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최근 파수AI는 미국 법인과 AI 플랫폼·컨설팅 기업 ‘컨실릭스’를 합병해 기업용 AI 전문 기업 ‘심볼로직’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파수AI의 데이터 관리·보안·AI 역량에 컨실릭스 전문 인력의 AI 컨설팅 및 서비스를 결합해 미국 중견 기업·기관들에 ‘비즈니스 레디’ AI·데이터·거버넌스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편, 이날 파수AI는 연례 고객 초청 행사 ‘FDI 심포지엄 2026’을 열어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을 대상으로 AX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지속가능한 AI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조 대표는 기업들이 AX 과정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요건과 파수AI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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