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컨·유증기 대응 솔루션 등 현지형 모델로 추가 수주 확보

LG전자가 필리핀·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현지 맞춤형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앞세워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데이터 기반 에너지 관리와 특화 설계까지 결합한 ‘고부가 솔루션’ 전략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LG전자는 13일부터 나흘간 아시아 15개국 HVAC 파트너를 국내로 초청해 ‘LG HVAC 커넥트 2026’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에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의 유통·설치 파트너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별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와 실제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LG전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전략사업 오퍼링존과 HVAC AI존, 신사업 존을 마련해 주요 기술을 공개했다.
현지 수주 사례도 소개됐다. LG전자는 필리핀 패스트푸드 체인에 냉각 솔루션과 함께 에너지 관리 시스템 ‘비컨(BECON)’을 결합해 추가 수주를 따냈다. 원격 관리 기반으로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인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태국에서는 샤브샤브 프랜차이즈에 맞춤형 공조 시스템을 공급했다. 기존 덕트 구조에 필터를 추가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증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제품 경쟁력도 강조했다. 벽걸이 에어컨 ‘듀얼쿨 AI’와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 브이아이(Multi Vi)’ 등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데이터센터용 냉각장치(CDU)도 공개하며 B2B 영역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파트너십 전략도 병행한다. LG전자는 연 단위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 풀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중남미 지역에서도 동일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글로벌 사우스 HVAC 시장에서 핵심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매출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