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가치를 상승분을 반영해 한화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6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15일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가총액이 급증해 78조8892억원에 달한다"며 "전체 순자산가치(NAV) 내 지분가치 비중이 85.4%까지 확대된 점이 목표가 상향의 핵심 근거"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총 120%인 약 8439억원 참여를 결정한 것은 최대주주의 지분 희석을 방지하고 자회사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추가적인 외부 차입 없이 비핵심 자산 유동화해 시장이 우려하는 지주사 재무 부담 가중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방산과 조선의 탄탄한 재무적 뒷받침이 실적과 배당으로 증명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120% 참여는 신재생에너지라는 추가 성장 동력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캐즘을 극복하고 3대 핵심축이 온전히 가동될 때, 한화의 기업가치는 재평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26일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주가가 20% 이상 폭락하자 한화는 3일 개인주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간담회의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했다. 그에 따르면 한화 측은 비핵심 자산 매각 대신 유상증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호텔앤드리조트 등 비상장 지분이 경영권 없는 소수 지분인 데다, 최근 중복 상장 규제 등으로 인해 즉각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유상증자 절차와 병행하여 비핵심 자산 전반의 유동화를 검토 중이며, 6월 말 가시화될 4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매각 등을 포함한 자산 효율화 결과물을 조만간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9일 한화의 유상증자 증권 신고서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이번 자본 확충이 6월 정기 신용평가 이전에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선제 조치였다는 점을 정정신고서에 상세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한화 측은 주가에 단기적 영향을 받을까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과거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직후에도 단기적인 소음(노이즈)은 컸으나,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실적 반등을 이뤄내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돌려주었다"며 "한화솔루션 역시 1분기 모듈 가격 상승과 2분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흐름에 이어 하반기 카터스빌 공장 가동 효과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