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한광통신, 현대차,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삼천당제약, 에코프로, LS일렉트릭, 우리로 등이다. 반도체 대형주와 원전·전력기기, 광통신 테마가 혼재하며 투자자 관심이 분산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전일 2.43% 내린 20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9만8200원까지 밀리며 20만원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며 20만원선 부근에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27% 오른 104만원으로 장을 마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장 초반 99만9000원까지 밀렸다가 곧바로 반등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장 초반 불안은 있었지만, 반도체 업황 기대가 하방을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전 기간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며 장 초반 불안심리가 우세하더라도 매도 대응을 선순위로 둘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광통신주는 강세를 보였다. 대한광통신은 전일 11.82% 오른 1만9870원에 거래를 마쳤고, 우리로는 29.91%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광통신주 강세는 AI 인프라 핵심 기술로 광통신이 부상하면서 국내 통신장비 기업들에 대한 수혜 기대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데이터 처리량이 빠르게 늘면서 AI 데이터센터 내 병목을 줄일 수 있는 광통신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대한광통신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가운데 매매거래정지 예고도 공시됐다. 14일 종가가 10일 종가 대비 40% 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5일 하루 동안 매매가 정지될 예정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경계가 필요한 대목이다.
전력기기주도 부각됐다. LS일렉트릭은 액면분할 후 거래 재개 첫날 13.71% 오른 17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액면분할 자체가 기업가치를 바꾸는 것은 아니지만, 유통주식 수 증가에 따른 거래 접근성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원전 관련주는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대우건설은 전일 2.26% 내렸고, 두산에너빌리티도 0.90% 하락했다. 최근 중동발 에너지 불안과 대체 에너지 기대를 타고 강세를 이어온 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전일 2.25% 하락한 47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바이오주 가운데 삼천당제약은 4.16%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고, 2차전지 대표주 에코프로는 1.84% 내리며 조정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AI 인프라 투자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며 종목별 온도 차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도체 대형주의 변동성 속에 광통신과 전력기기 등 AI 인프라 관련주로 수급이 확산되는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