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기장군수 경선 구도가 후보 사퇴를 계기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경선 후보였던 김한선 예비후보가 돌연 후보직을 내려놓고 정명시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경선은 사실상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육군 소장 출신인 김한선 예비후보는 11일 SNS를 통해 “경선 참여를 포기하고 백의종군하겠다”며 후보직 사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당원과 군민들이 보다 올바르고 용이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그간 지역에서 꾸준히 정치 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10여 년 전부터 기장군에서 기반을 다져왔으며, 이번 선거까지 포함해 네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또 한 번 중도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 그는 "세대교체와 시대 흐름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사퇴와 동시에 정명시 예비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젊고 행정 경험이 풍부하며 민주당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까지 갖춘 후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 같은 ‘지지 선언’은 경선 판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로 평가된다.
김 예비후보 지지층이 정명시 후보로 결집할 경우, 판세 우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경선판의 '헤게모니(주도권)'이 정명시 후보 측으로 쏠릴수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
김 예비후보는 메시지에서 현 정치 상황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보수 진영 결집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지역 정치의 구심점으로 현역 국회의원을 언급하며 조직 결속을 촉구했다.

정명시 예비후보는 김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정동만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압도적 승리로 기장을 위한 전진을 군민 모두와 함께 하겠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한선 예비후보님의 마음을 담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퇴로 국민의힘 기장군수 경선은 정명시 예비후보와 이승우 예비후보 간 2파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향후 경선은 단순 구도 경쟁을 넘어, 조직력과 지지층 결집력 싸움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김한선 예비후보의 ‘백의종군’ 선택이 경선 판도를 어느 방향으로 기울게 할지, 그리고 본선 경쟁력 논쟁으로 이어질지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