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7만1000달러 선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오전 9시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 상승한 7만1768.1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1% 하락한 2189.15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3% 오른 602.78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리플(+0.2%), 솔라나(+1.0%), 트론(+0.7%), 도지코인(+0.3%), 에이다(+1.6%), 아발란체(+3.8%), 수이(+1.7%) 등 강세다.
이스라엘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하면서 가상자산 시장과 미국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이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주요 은행의 자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소식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트러스트(MSBT)는 9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 상장된 첫날 약 3400만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했다. 이 펀드는 8일 기준 약 317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444.4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미국 시장에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가장 낮은 0.14%의 운용 수수료를 책정하며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여기에 더해 가상자산이 지정학적 분쟁 지역의 결제 수단으로 거론되는 등 거시경제적 영향력도 주목받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배럴당 약 1달러의 통행료를 매기고 이를 가상자산이나 위안화로 받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의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선박 통행료와 연결된 비트코인 온체인 거래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이란이 비트코인으로 통행료를 받는다는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관련 기업의 주가는 엇갈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0.58% 상승했지만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는 각각 2.22%, 1.13% 하락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과 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시는 투자은행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에 급락했다.
한편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모습이다. 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16으로 전날보다 2포인트 후퇴했지만 ‘극도의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해당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