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휴전' 파기 경계감 vs 위험선호 심리⋯1470원 후반 등락" [환율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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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원·달러환율 등락 범위 1476~1484원 전망
휴전 협상 진전에도 지정학적 불안에 소폭 상승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로 중동전쟁의 종전 기대감이 꺾이면서 국내 증시에서 급락장이 펼쳐졌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65포인트(4.47%) 하락한 5234.05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84포인트 (5.36%)하락한 1056.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4원 오른 1519.7원으로 집계됐다. 김예연 인턴기자 kimye@

원·달러환율이 147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9일 장중 환율에 대해 "휴전 협상 진전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고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 수요가 있어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이날 환율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상방압력 속에서도 위험선호 심리에 따른 증시 호조에 밀리며 1470원대 후반 중심의 제한적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예상 범위는 1476~1484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간밤 뉴욕 증시에서 안도 랠리가 나타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지만 장중에 전해진 '지정학적 노이즈'가 외환시장 분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특히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급 등 중동 내 교전이 지속돼 2주 간의 휴전 합의가 언제든 파기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 속 외환시장은 초반 증시 호조에 따른 하락 압력보다는 불안 심리에 기반한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며 환율 상방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일 환율이 30원 가량 급락한 만큼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 저가매수성 물량이 유입되며 환율 하단이 공고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기술주 랠리가 견인하는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 중이라는 점과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는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간밤 뉴욕 증시가 AI 반도체 중심의 강세를 이어감에 따라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아 원화가치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3월 FOMC 의사 록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매크로적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해 준 점 역시 환율 추가 상승을 억 제하는 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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