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에 환율 급락…삼성전자 호실적까지 겹쳐 투심 회복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7.56포인트(6.87%) 오른 5872.3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53.12포인트(5.12%) 오른 1089.85로 거래를 끝냈다. 장 초반 코스피는 개장 6분 만에, 코스닥은 그로부터 7분 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매수세가 거셌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날 내놓은 1분기 호실적을 발판으로 이날 7.12% 오른 21만500원에 마감했다. 삼성그룹 17개 상장사 시총은 1588조5380억 원으로 1600조 원에 육박했고, 코스피·코스닥·코넥스를 합한 전체 시장 내 비중도 39.65%에 달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급등하면서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설주도 강세를 보였다. 중동 재건 수요 확대 전망에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상한가에 진입하는 등 전반적인 순환매가 나타났다. 개인은 급등장 속 차익실현에 나서며 5조4031억 원을 순매도해 코스피 시장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새로 썼다.
원화·채권·가상자산 역시 랠리를 펼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3.6원(2.23%) 급락한 1470.6원을 기록했다(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이는 지난달 11일(종가기준 1466.5원) 이후 최저치이며, 지난해 12월24일(-33.8원, -2.28%)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환율 하락은 원화 강세를 의미한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고채 3년물 금리도 0.136%포인트 급락한 3.315%를 나타냈다. 이는 1일(-0.182%p) 이후 최대 낙폭이며, 지난달 18일(3.261%) 이후 자장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74% 오른 7만1815달러를 기록했다(오후 3시30분 기준, 이하 동일). 이더리움(7.06%), XRP(5.81%), 솔라나(6.38%)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큰 틀에서 보면 이번 달 말 정도 중동전쟁 이슈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자산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까지는 한 분기 정도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