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신도림~삼성 등 주요 혼잡구간에 열차 추가 투입 기대

서울시가 도시철도 혼잡개선 혁신을 위해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스템 도입 시 열차 혼잡도가 약 20%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서울교통공사 제2관제센터와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을 방문해 CBTC 도입 준비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2021년(386만5000명)에서 지난해 492만5000명으로 약 100만 명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2호선과 9호선 등 특정 노선과 구간에 증가세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2호선 사당역의 경우 혼잡도가 150.4%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시는 현재의 궤도회로식 운영으로는 선로 용량과 안전 간격 확보 문제로 추가 투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열차 증량이나 급행운행, 노선 추가 등이 아닌 신호체계를 바꾸는 CBTC 도입을 추진 중이다.
기존 궤도회로 방식의 신호 시스템은 유선 통신으로 앞 열차의 위치를 확인하고 열차를 제어하는 반면 CBTC는 열차 간 무선 통신으로 위치를 확인해 최대 25m까지(기존 400m) 근접 운행이 가능하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여건상 기존의 궤도 회로 방식은 외산 장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품 수급이 어렵다”면서 “CBTC는 통신 방식이기 때문에 현장에 있는 설비들이 필요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2호선의 경우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 30분에 43개 역사에 운행간격 2분 30초로 운행 중이다. 서울시는 현재도 최대 편성으로 열차를 투입하고 있지만 CBTC 도입 이후에는 2호선 최고 혼잡구간인 신도림~삼성역 구간에 4개 열차를 추가로 투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는 열차 혼잡도의 20%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사당역의 경우 150%에서 130%로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이 방문한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은 현재 세 곳으로 나뉜 관제센터를 하나로 합치는 ‘1~9호선 지능형 SMART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중이다. 총 사업비는 3110억원으로 완공 후에는 지하철 1~9호선 전 노선의 운행을 하나의 센터에서 통합 관제하게 된다.
현재는 제1관제(1~4호선)와 제2관제(5~8호선), 9호선 관제 시스템이 분산 운영되고 있어 통합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통합관제센터 완공과 함께 CBTC 시스템이 더해지면 데이터 중심의 열차 주행 및 관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첨단 기반의 도시철도 운영 환경은 출퇴근 등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인 만큼,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