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리스크에 한국 등 아시아 증시 타격⋯원화도 약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과 관련해 두 번째 48시간 최후통첩을 발동한 가운데 6일 원·달러환율이 1510원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장중 환율에 대해 "이란 전황 악화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코스피 하락에 동조할 것"이라며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환율은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수출 네고에 상쇄돼 1510원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509~1519원이다.
이날 환율 역시 전쟁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민 선임연구원은 "주말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 진전 없이 상호간 공격을 이어갔고 트럼프는 다시 한 번 최후통첩을 발동했다"면서 "이에 아시아 증시 전체가 중동발 불확실성 확대에 노출되어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위험통화 대표격인 원화 약세 압력 확대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제유가 상승을 벤치마크로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적 수요와 환율 상승을 우려하는 결제수요 추격매수까지 더해질 경우 장중 1510원 중후반까지 고점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출업체 고점매도와 당국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1450원 이상 레벨과는 달리 현재 1500원대는 고점매도 레벨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에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매도 대응이 오늘도 계속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수급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당국이 외환시장 안정조치를 동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롱심리 과열에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하는 점도 상승폭을 제한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