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은 네이버(NAVER)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4만6000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춘다고 6일 밝혔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네이버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3조1389억원, 영업이익은 13.7% 늘어난 5744억원으로 추정된다. 광고 부문은 전시 광고(DA)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광고주 플랫폼 강화 및 지도 서비스의 광고 노출 구역(인벤토리) 증가로 전년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커머스 부문은 전년 대비 36%의 높은 성장세를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쿠팡을 이용하던 고객들이 이탈하며 발생하는 반사 수혜로 거래액이 늘고 있으며, 네이버 멤버십 가입자 증가와 미국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의 실적 개선 등 커머스 사업부 전체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마케팅 비용은 커머스 판촉과 포인트 적립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는 2026년을 '투자의 해'로 삼고 커머스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네이버의 AI 에이전트와 AI 기능 고도화를 위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 구매 비용은 연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며 "커머스 부문 역시 하반기부터 네이버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배송과 반품 서비스를 시작하고 판촉 활동을 계속 확대하면서 전반적인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전체 영업이익률은 17.8%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봤했다. 신 연구원은 "네이버가 2025년 12월부터 이어져 온 쿠팡 이탈 고객의 반사 수혜를 유지하기 위해 커머스 투자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하향한 점에 대해서는 이익 전망치와 동종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하락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의 주가가 다시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AI 에이전트를 통한 확실한 이용자 유입 증가나 별도의 수익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다만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여 과거 대비 저평가된 구간에 머물러 있으므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