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워시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청문회가 다음 주로 예정됐지만 인준안 통과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BC,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는 16일 워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 인준 관련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이는 올 1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로 지명한 지 약 3개월 만의 일이다.
다만 인준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상원 은행위는 전체 24명 중 공화당 의원이 13명, 민주당 의원이 11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민주당 측 전원을 포함해 공화당 의원이 1명이라도 인준에 반대하면 통과할 수 없는 구조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위 소속 톰 틸리스 공화당 의원은 1월부터 연준 독립성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 워시 후보자 인준을 반대할 것이란 입장을 고수 중이다. 그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 수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차기 의장 인준 안건에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청사 보수 공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상태다. 미 법무부는 파월 의장이 지나치게 공사비를 비싸게 진행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자신이 받아들이지 않자 법무부가 자신을 압박하기 위해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법원은 소환장 발부를 무효라 판단했고 이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정부의 요청 역시 기각했다. 검찰은 다시 항소할 뜻을 내비친 상태다.
한편 파월 의장은 만약 새 연준 의장 인준안 통과가 지연될 경우 연준법에 규정된 대로 자신이 인준안 통과 전까지 임시 의장직을 맡을 것이라 밝혔다. 그의 의장 임기는 5월 15일까지이지만, 인준안 통과가 계속 지연되면 6월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파월 의장이 이끌 가능성이 크다.




